야치른(谷地受け)/카게야치
-
[카게야치] Just Be friends 下야치른(谷地受け)/카게야치 2015. 12. 21. 01:39
아무리 연습을 해도, 어째서인지 실력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평소에는 쉬이 해내던 리시브마저 실수를 하고 마는 내 모습에, 팀원 모두가 나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한 편에는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 때의 난 그런 것까지 신경쓸 심적인 여유가 없었다. 심지어는 코치와 고문 사이에서 시합에 출전 시키냐, 마느냐란 소리까지 나오고 있었으니, 내 심리적 압박감은 극에 달해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런 와중에도 나는 야치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었다. 그렇게나 여유가 없었음에도 나는 너와의 인연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그게 애정이었는지, 미련이었는지는 지금 와서 생각하면 부질 없는 짓이다. "토비오 군!" 네가 웃으며 달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늘 ..
-
[카게야치] Just Be friends 上야치른(谷地受け)/카게야치 2015. 12. 19. 05:39
나는 네가 보고있는 그 끝에 서 있는게 설령 내가 아니라 해도, 너를 계속 좋아할 수 있을 거라고 자만했다. 사람이라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어서, 이 좋은 순간이 언제까지나 지속 될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여러 매체에서, 주변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이별들을 목격해도 그것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 나도 그리고 너도, 너무 어렸던 것이다. '사랑'을 논하기엔 우리는 아직 너무 어렸고, 미숙했다. 자신에 대해서도, 서로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렇게 너무나도 미숙한 만남 끝에, 이별을 고한다. "야치 상, 이거!" "아, 고마워. 히나타 군." 너는 언제나 조금 멀찍이서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정도도 눈치 못 챌 정도로 둔하지는 않았던 나였다. 하지만 그게 과연 어떠..